"여성 마을활동을 일자리로" 서울 여성정책비전 발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5 11: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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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성들이 협동조합 이뤄 보육·어르신돌봄 맡아

"여성 마을활동을 일자리로" 서울 여성정책비전 발표

지역 여성들이 협동조합 이뤄 보육·어르신돌봄 맡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가 여성의 지역활동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2015년 여성정책 방향'을 5일 발표했다.

시는 여성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뒀다.

먼저 보육, 어르신 돌봄, 결식아동 지원, 교육분야의 운영을 여성중심의 사회적경제 조직에 일부 위탁하기로 했다.

지역 여성들이 협동조합을 이뤄 어린이집 보육과 급식, 집수리 등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탈리아의 카라박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2018년까지 확충 예정인 국공립어린이집 1천곳의 10%인 100곳을 '서울형 카라박 프로젝트' 모델로 추진하고 노인데이케어센터 100곳 중 10%도 위탁한다.

마을·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이 보육, 어르신돌봄, 결식아동 집밥해주기 등 역할을 해 여성일자리와 복지수요를 한번에 만족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학교 매점, 수학여행, 교복, 방과후 돌봄 등 학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학교협동조합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여성들이 공동체를 통해 다양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유형별 여성공동체 확산을 지원한다.

자치구 보건소, 지역여성단체, 의료생협 등을 중심으로 갱년기 여성, 여성근로자 집중 사업장, 돌봄 노동자 등 연령별, 대상별 특성에 맞춘 여성 건강 모임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고령여성의 고립, 단절을 예방하는 '노노케어'나 '손자녀 양육 여성어르신' 커뮤니티, 먹거리나 생활을 공유하고 서로 돕는 '1인가구 커뮤니티'의 구성도 지원한다.

이에 더해 시는 여성의 높은 지역활동 참여(63.4%)에 비해 대표 비율은 남성(66.2%)이 높은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과 연계해 사회적 경제기업 MBA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러한 여성 마을활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모든 동주민센터 내에 여성 자조공간을 만들고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3개의 대규모 허브시설과 복합창업플라자를 조성한다.

박원순 시장은 "여성의 마을 활동이 일자리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복지수요를 해결하고 마을경제도 활성화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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