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단지'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5 2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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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단지' 추진

할랄식품·농업분야 협력 MOU 체결



(세종=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전북 익산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 전용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UAE 순방을 계기로 할랄식품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상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 붙여지며 이슬람권 진출에 중요한 인증이다.

UAE는 자국 식품 소비량의 82% 정도를 수입하는 만큼 우리식품의 수출기회가 많을 뿐 아니라, 무슬림 사회에서 할릴식품 인증기준 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중요하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유일의 할랄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UAE 표준측량청간 교류를 강화, 할랄인증 역량을 높이고 할랄식품 개발을 위한 정보교환·기술협력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할랄 시장이 2018년 세계식품시장의 약 17.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2017년까지 할랄식품 수출을 지난해 6억8천만달러의 약 2배인 12억3천만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국내 외식기업의 이슬람권 진출도 적극지원하는 한편 할랄식품 개발을 통해 무슬림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 관광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목표도 세웠다.

농식품부는 MOU 실효성 제고를 위해 이번달에 한국식품연구원에 할랄식품 연구사업단을 설치하고 상반기 중 '한-UAE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UAE의 자본력과 우리 선진 농업기술을 결합해 중동지역에 적합한 농업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농업협력 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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