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한국 의료기관 운영하는 소아암센터 건립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6 2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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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샤르자 보건청과 협력약정…건강보험 노하우도 전수
서울성모병원, 두바이에 두번째 UAE 검진센터 설립
△ 박 대통령, UAE 한인 의료인 간담회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UAE 한인 의료인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UAE에 한국 의료기관 운영하는 소아암센터 건립된다

복지부, 샤르자 보건청과 협력약정…건강보험 노하우도 전수

서울성모병원, 두바이에 두번째 UAE 검진센터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 의료기관이 위탁운영하는 소아암센터가 건립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현지시간) 두바이 현지에서 UAE 북부지역 토호국인 샤르자의 보건청과 소아암센터와 건강보험 제도 운영과 관련한 한국의 노하우를 UAE에 전수하는 내용의 협력약정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력약정식에는 문형표 복지부장관과 압둘라 알리 알 마흐얀 샤르자 보건청 의장 등이 참석했다.

협력약정에 따라 복지부는 샤르자보건청이 샤르자대학병원에 30병상 규모로 건립하는 소아암센터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의료진 한국 연수나 한국 방문교수 파견 등을 돕기로 했다.

소아암센터는 한국 의료기관에 의해 위탁운영될 예정인데, 양측은 추후 논의를 통해 위탁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진료 범위나 파견 의료진의 규모 등을 정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샤르자보건청 직원을 대상으로 유료 연수과정을 마련해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6일 수도 아부다비의 종합쇼핑몰인 마리나몰에 위치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의 개원식에 참석했다.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는 현지 기업인 VPS 헬스케어그룹이 설립하고 서울성모병원이 5년간 수탁운영하는 검진센터다. 의료인 16명을 포함해 22명이 한국에서 파견됐다.

이 검진센터가 한국형인 것은 생애주기별 위험 질병을 감안해 정기적으로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한국형 건강검진모델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은 검진센터 운영을 통해 5년간 매출액의 10%와 순수익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는다.

이날 개원식에서 서울성모병원과 VPS 헬스케어그룹은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제2호 검진센터를 두바이 지역에 설립·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제2호 검진센터가 개원하면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검진센터 두곳을 통해 위탁수수료와 인건비 등으로 모두 800억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장관은 이어 아부다비보건청 산하 마프라크 병원에 위치한 '사전·사후 관리센터(Pre-Post care Center)'의 현판식에도 참석했다.

사전·사후 관리 센터는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해외 환자들의 사전문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UAE는 연간 1천명 이상의 환자를 한국에 보내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 2013년 한국에 송출된 환자수는 1천151명이나 됐다.

문 장관은 "UAE는 중동국가 중 한국과 보건 의료분야 협력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순방기간 UAE에서 얻은 성과가 중동 곳곳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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