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오락가락' 북한 박정천, 이번엔 소장으로 '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8 0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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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장·상장 오르락내리락하다 두 계급 강등
△ '별 붙였다 뗐다만 4번'…두계급 강등된 북한 박정천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중장(별 둘)과 상장(별 셋)을 오르내리던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최근 상장에서 소장(별 하나)으로 강등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방송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기록영화에서 박정천이 소장 계급장을 달고 지난달 23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한 모습(맨 오른쪽 사진)이 포착됐다. 김정은 체제 들어서만 중장→상장→중장→상장으로 계급이 오르락 내리락한 박정천은 이번에는 소장으로 두 계급 강등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2015.3.8 nkphoto@yna.co.kr

'계급 오락가락' 북한 박정천, 이번엔 소장으로 '뚝'

작년 중장·상장 오르락내리락하다 두 계급 강등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중장(별 둘)과 상장(별 셋)을 오르내리던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최근 소장(별 하나)으로 강등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방송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기록영화에서 박정천이 소장 계급장을 달고 지난달 23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박정천이 지난해 12월 30일 김 제1위원장의 여군 방사포부대 훈련 시찰 보도에서 상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던 점에 비춰 강등 조치는 올해 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체제 들어 진급과 강등을 반복한 박정천은 별을 뗐다 붙였다하며 군부를 장악한 김정은 체제 군 인사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중장을 달고 등장한 박정천은 2013년 초 김 제1위원장의 군사훈련 참관뿐만 아니라 각종 민간부문 시찰에도 동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3년 4월 상장으로 진급하며 '신실세' 위상을 굳히는 듯했지만 이듬해 4월 다시 중장으로 강등됐다.

그는 한 달여 뒤 다시 상장 계급장을 달고 김정은 부부의 전투비행기술 대회 관람을 수행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10개월여만에 계급이 소장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으면서 실세 반영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박정천의 이번 강등은 김정은 체제 들어 두 번째지만 이전과 달리 두 계급 강등이라는 점에서 그가 임무 수행 과정에서 과실을 범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은 작년 12월 상장에서 소장으로 두 계급 강등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는 작년 5월 평양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에 따른 문책성 조치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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