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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2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데발체베의 파손된 아파트 밖 벤치에 앉은 할머니 |
우크라이나 정부군-반군, 동부 중화기 철수완료 선언
(도네츠크 AP·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휴전협정에 따라 동부 지역에서 중화기 철수를 완료했다고 7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우크라 정부군의 발렌틴 페디체프 대령은 정부군이 휴전협정이 제시한 시한인 이날 중화기 철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도 220㎜ 우라간 로켓포를 비무장지대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소형인 그라드 미사일은 철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국방부 대변인 에두아르트 바수린도 취재진에 120㎜ 박격포 8대를 보여주면서 중화기를 철수했다고 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군은 중화기들을 도네츠크 에서 90㎞ 떨어진 벽돌공장의 창고로 이동시켰다. 바수린은 박격포 26대는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국가의 중재로 지난달 12일 서명돼 15일 발효된 휴전협정은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반군과 정부군 양측이 50∼140㎞ 폭의 비무장지대를 구축, 이달 7일까지 이 구역 밖으로 중화기 철수를 완료토록 했다.
양측의 중화기 철수 완료 선언이 사실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네츠크 분리주의 반군은 "우리는 협정에 따라 중화기들을 모두 옮겼지만 정부군은 아직 덜 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측도 반군의 중화기 철수 완료 주장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국제 감시단이 아직 우리에게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고 있는 EU외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OSCE의 람베르토 자니에 사무총장은 감시단이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이 여전히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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