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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계획 발표하는 이승훈 청주시장 (청주=연합뉴스) 이승훈 청주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5년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靑島)·일본 니가타(新潟)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도시' 청주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2015.2.24 <<청주시 제공>> sweet@yna.co.kr |
'보릿고개 넘어 생명도시로'…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개막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행사가 9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청주시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공동 선정된 중국 칭다오(靑島), ,일본 니가타(新潟)시 대표단과 각계 인사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막식을 했다.
한·중·일 3개국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학술 심포지엄에 이어 시민이 참여하는 개막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보릿고개를 넘어 생명도시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주의 역사와 생태, 교육, 문화와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었다.
청주의 '청'자를 한글과 한문, 영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C(Clean/淸), H(Happy/幸), E(Edutainment/學), O(Origin/本), N(Networking/結), G(Glocal/和)' 등 6가지 분야로 나뉘어 소개했다.
'C'는 청풍명월로, 청주 초정약수처럼 맑고 깨끗하게 도시문명을 정화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야금 동호회원 40명이 연주하는 '침향무' 공연과 함께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의 '바람의 옷' 패션쇼로 이러한 주제를 표현해냈다.
천행만복을 주제로 한 'H' 프로그램에서는 청주시립합창단과 청주시립국악단이 무대를 꾸몄고, 교육의 도시를 상징하는 'E'에서는 청주지역 초교생으로 구성된 안젤루스도미니 합창단이 출연해 '보리밭' 등 우리 노래를 선보였다.
'O'는 근원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을, 'N'은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도시라는 뜻을 담아 중국 칭다오와 일반 니가타 공연팀이 축하 공연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약자인 'G'에서는 청주시립무용단이 참여하는 북의 대합주를 통해 생명도시 청주의 새출발을 알렸다.
충북의 대표작가인 박영대 화백은 '생명의 보리'를 주제로 특별전을 선보였다.
단체장이 아닌, 시민이 분야별 대표로 개막식에 참석해 볼거리를 더했다.
지난해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사격 3관왕에 오른 박진호(청주시청) 선수와 임인호 금속활자장, 이초예 초등학생이 각각 'H'와 'O', 'E' 분야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청주 출신 설치 미술가이자 국악인인 조동언씨가 기획한 1천여개의 등(燈) 퍼포먼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등불을 밝히면서 입장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는 보릿고개를 통해 생명력과 끈기, 예절을 배웠다"라며 "문명에 오염된 도시가 '보릿고개'를 넘어 새로운 생명도시로 거듭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문화주간 프로그램, 젓가락 페스티벌, 시민한마당 등 다채로운 계절별 행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우리나라 대표로 뽑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공연, 전시, 학술 등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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