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잡지, 곰이 푸틴 뺨 핥는 그림 실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0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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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잡지, '국제여성의 날' 맞아 이색 표지

"러시아 잡지, 곰이 푸틴 뺨 핥는 그림 실어"

관영 잡지, '국제여성의 날' 맞아 이색 표지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러시아의 한 관영 잡지 표지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뺨을 곰이 핥고 있는 그림이 실렸다.

러시아어로 '다리'(bridge)를 의미하는 '모스트'(Moct) 잡지는 집권 통합러시아당 청년조직이 발행하고 있으며 3월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맞아 이색적인 표지를 실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표지 그림은 귀 뒤편에 분홍색 꽃을 꽂은 갈색 곰이 혀를 내밀어 뺨을 핥고 푸틴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푸틴과 곰 옆에는 꽃다발이 있고 국제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글귀가 실렸다.

곰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동물로 16세기부터 만화, 기사, 연극 등에 널리 사용되어왔으나 서방에서는 러시아 곰을 주로 큰 덩치에 잔인하고 세련되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잡지는 푸틴이나 곰이 국제여성의 날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언론은 표지 곰이 귀 부분에 꽃을 꽂은 것은 이 곰이 암컷임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사라토프시 젊은 층을 위해 발행되는 이 잡지는 표지에 '우리가 설문조사한 이상적인 젊은 여성', '사라토프의 최고 신부들'과 같은 주요 기사 제목을 실었다.

이 잡지는 사라토프시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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