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선 교사 교육청 출장 줄인다
서울시교육청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 제도' 시행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교사의 교육청 출장을 줄이고자 오는 16일부터 시행 시기가 비슷한 사업을 통합해 일괄 안내하는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 제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으로 서울교육청은 정책 안내나 업무 전달 시 부장교사·담당교사를 교육청으로 집합시켜 회의나 연수를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추진 시기가 비슷한 사업을 통합해 교감에게 안내하면 교감들이 학교로 돌아가 부장 교사나 담당교사에게 전달하게 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정책(행사, 지침 등)에 적용되며 본청과 11개 교육지원청도 매달 1회씩 같은 방식으로 '일괄 안내'를 실시한다.
다만 고도의 관리가 요구되는 사업(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이나 일부 학교에만 적용되는 특정 목적 사업 중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한 사업, 담당 교사의 연수가 필요한 사업, 업무담당자 간 정보공유를 위한 워크숍 등은 예외다.
교감에게 정책 등을 일괄 안내하는 만큼 업무를 추진하는 교사의 편의와 이해도를 높이고자 업무 담당자별 업무방(카톡방 등)을 개설하고 제도가 빠르게 정착되도록 실행 정도를 11개 교육지원청 평가 지표에도 반영한다.
서울교육청은 제도가 시행되면 지금까지 많게는 한 달에 7차례 이상 진행된 정책 안내 등이 월 1회로 줄어들어 수업교체, 오전 수업 몰아치기 등 교사들의 교육청 출장으로 발생하는 학교 현장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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