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0.25% p 인하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중앙은행(BOT)이 11일 기준 정책 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BOT는 이날 올해 들어 두 번째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위원 7명 중 찬성 4, 반대 3으로 기준 금리를 종전의 2%에서 1.75%로 내렸다.
이로써 BOT는 지난해 3월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고 나서 약 1년 만에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또 세계 20여 개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에 BOT도 편승한 셈이 됐다.
대부분의경제 전문가들은 BOT가 이번에도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었다.
BOT의 이번 금리 인하는 올해 태국의 경제성장과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태국은 지난해 2년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반정부 시위 등 사회 불안과 함께 떨어지기 시작한 경제성장률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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