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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가 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네타냐후 미 의회연설 강행 후 미국내 지지도 뚝↓
공화·민주 성향 따라 입장차 극명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반대에도 미 의회 연설을 강행한 이후 그에 대한 미국 내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갤럽의 전화 여론조사(3월5∼8일·1천25명)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38%로, 전달보다 7%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긍정적 시각은 29%로 나타나 5% 포인트 높아졌다.
응답자의 33%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공화, 민주 양당이 이 사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치했듯이 응답자들도 성향에 따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민주당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선 2월 대비 무려 15% 포인트 하락한 17%에 그쳤으나 공화당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선 62%를 기록해 오히려 2% 포인트 올랐다.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과 상의 없이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의 연설 초청을 수락한 데 이어 민주당의 거듭된 연기 요청에도 지난 3일 의회연설을 강행한데다 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이란 핵협상을 강도 높게 비판해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당시 의회 연설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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