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이카 이사장 "북, 체제전환 성공모델 지켜볼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국제 인도주의 개발분야에서의 한국과 미국의 협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앞으로 한국과 미국은 분쟁에 취약하거나 체제 전환 중인 국가들이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와 지속적 번영기조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3.12 photo@yna.co.kr |
코이카 이사장 "북, 체제전환 성공모델 지켜볼 필요"
"한미 개발역량, 미개발국 체제전환·개방 지원으로 돌릴것"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은 11일(현지시간) "앞으로 한국과 미국은 분쟁에 취약하거나 체제 전환 중인 국가들이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와 지속적 번영기조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미 중인 김 이사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국제 인도주의 개발분야에서의 한국과 미국의 협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집중됐던 한·미 양국의 개발협력 역량을 미개발국의 체제전환과 개방 지원으로 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북한은 수원국들이 성공적으로 체제를 전환하고 개방지향 국가로 변모한 모델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한·미 양국이 이 같은 공동목표를 실현하는데서 미국 국제개발처와 평화봉사단은 코이카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과 미국은 이를 통해 국제 원조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에티오피아와 가나에서는 모바일 헬스산업 등의 개발과정에서 미국 국제개발처,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며 "베트남과 라오스, 키르기스스탄과도 국제개발처와의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평화봉사단과는 엘살바도르와 파라과이에서 헬스케어 센터와 직업훈련 센터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요르단과 세네갈, 에콰도르, 탄자니아 등지에서도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모든 국제적 도전들을 해결하고 분쟁 취약국가들의 국가적 지배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느냐"라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금융자금이 수조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포괄적 성장을 추진해나가려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엄청난 금융자금이 있어야 한다"며 "효과적으로 공공 및 민간 자원들을 동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이사장은 대북 지원과 관련해 "북한이 핵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지난 5∼6년간 전 세계적으로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이 급격히 감소한 상태"라며 "한국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원조기구들을 통해 북한에 간접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