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대상의 7.9%만 사용 '아쉬움'…경기도 홍보강화
경기아이플러스카드 발급 8년…다자녀가정에 혜택
2천889개 협력가맹점에서 5∼50% 할인…4천116억 사용
발급대상의 7.9%만 사용 '아쉬움'…경기도 홍보강화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다자녀 가정에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경기아이플러스(iPLUS) 카드'가 올해로 발급 8년을 맞았다.
경기아이플러스카드는 경기도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처하려고 2007년 6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출산·양육 장려사업이다.
도내에 거주하는 2자녀 이상 가정(막내 자녀 만 15세 이하)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아이플러스카드사업에 농협과 BC카드, 일반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경기아이플러스카드는 출산·육아용품업체, 병의원, 학원, 문화시설, 외식업체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맘스맘 오산점과 모아베이비 하남점 등 도내 466개 출산·육아용품 가맹점에서 아기 용품을 살 때 10∼40%까지 할인된다.
보습학원(10∼30%), 하나로마트(5∼10%), 카센터(10%), 문구점(10∼20%), 공영주차장(50%), 사진관(10∼20%), 산후조리원(10∼30%) 등 14개 분야의 협력업체에서 할인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잡월드, 양주조명박물관이 협력가맹점으로 참여해 경기아이플러스카드 소지자에게 20∼50%의 할인혜택을 줬다.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경기아이플러스카드는 5만5천356개가 발급돼 총 4천116억원의 카드매출액을 올렸다.
2천889개 가맹점에서는 8만8천527건(53억6천만원)이 사용됐다.
경기아이플러스카드는 사용 가정에 할인혜택을 줄 뿐 아니라 매년 카드매출액의 0.3%를 여성발전기금으로 적립해 저출산사업비로도 활용된다.
수많은 혜택이 있음에도 경기아이플러스카드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기도는 도내 2자녀 이상인 70만가구 중에서 7.9%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가맹점을 선정해 자발적인 참여를 촉구할 뿐 아니라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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