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흐른다♬∼"…가볼만 한 빛축제 향연지는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봄을 맞아 한밤에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나들이 관광지로는 어디가 있을까.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밤하늘의 별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빛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 차량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일산에서 5월 31일까지 '한옥마을 정와 야간 빛축제'가 열린다.
이달에는 오후 6시 30부터 10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일산한옥마을 정와는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명인들이 손수 지은 지역 명소다. 현재 21채가 완성됐다. 72채 모두가 건립되면 전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궁궐의 목재로 사용된 황장목인 금강송과 그을림 기와를 사용해 만든 한옥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빛 축제 기간 은은하게 빛나는 1천만개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수놓은 한옥의 자태는 밤하늘 별보다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 자금성·프랑스 에펠탑·미국 자유여신상 등 세계 25개국의 105개 명소를 미니어처로 옮겨놓은 부천 아인스월드에서 '세계야경 루미라루체'가 개최되고 있다.
25분의 1로 축소한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활용, 국내 최초로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인터액티브 아트(interactive art)3D 프로젝션 맵핑 영상쇼'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실제 건축물 야경과 비슷한 모습이 연출되며, 곳곳에 건축물 콘셉트에 맞는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수도권 거주자들이 주말을 이용,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충남 태안으로 떠나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충남 태안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를 연상케 하는 '태안 빛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태안빛축제장에는 우주를 형상화한 70m가량의 스타티스 터널 길, 영화 속 이색 풍경과 닮은 아바타 동산, 거대 트로이 목마 조형물 등이 설치돼 있다.
주최측은 조명으로 빛나는 천사의 날개·풍차·기차·배 등 연인이나 가족들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들을 곳곳에 마련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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