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안락사 조력단체에 가입희망자 급증
(제네바 AFP=연합뉴스) 스위스 안락사 조력단체 '엑시트(EXIT)'는 작년 한 해 가입 회원이 20% 증가해 회원수가 역대 최다가 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엑시트는 이탈리아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신규 회원이 1만3천41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서 1~2월에만 신규회원이 5천명에 달했다. 프랑스어 사용지역의 회원수 동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엑시트는 2014년 한해 조력한 안락사가 583건으로 전년 대비 124건 늘었다고 밝혔다. 조력 안락사 중 여성은 53%였고, 평균연령은 77.5세였다.
엑시트는 최근의 회원수 증가세는 언론이 안락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데다 노인 인구와 치매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에서는 작년 11월 암에 걸린 66세의 한 정치인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안락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스위스는 1940년대부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생을 마감하는 '수동적' 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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