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패배 워털루전 디자인 새 유로화 논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2 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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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패배 워털루전 디자인 새 유로화 논란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와 벨기에가 새 유로화 동전 디자인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벨기에는 나폴레옹이 패배한 워털루전 200주년을 기념해 워털루전 기념 사자상을 넣은 새 2유로화 동전 도안을 지난달 유럽연합(EU)에 제출했다.

엘바섬에서 탈출한 나폴레옹은 1815년 벨기에 동남쪽에 있는 워털루에서 프로이센·영국군과 일전을 벌였다가 대패했다.

전투에서 패배한 나폴레옹은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돼 1821년 세상을 떠났다.

벨기에의 제안에 대해 과거 전쟁 당사자였던 프랑스가 반대하고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EU에 서한을 보내 "새 동전 디자인이 부정적인 상징을 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프랑스 정부는 "나폴레옹이 패배한 워털루 전투는 유럽인들의 집단 기억에 특별한 공명을 일으키는 사건이었다"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통합과 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점에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벨기에가 새 동전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 유로존 회원국은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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