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美공화 경고서한, 정치윤리 붕괴 방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2 1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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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美공화 경고서한, 정치윤리 붕괴 방증"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위원들이 보낸 경고 서한을 강력히 비판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전문가회의(국가지도자운영회의)에 참석해 "미국 상원의원들이 보낸 그 서한은 미국의 정치 윤리가 붕괴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선 핵협상이 타결될 것 같으면 강경하고 공격적인 목소리가 나온다"며 "이는 미국의 계략이자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하메네이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임명한 핵협상팀에 대해 "이란의 이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믿을 만한 좋은 사람들"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이 자리엔 로하니 대통령도 참석했다.

앞서 미 공화당 의원 47명은 9일 하메네이 등 이란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어떤 협상도 미 의회의 승인없이는 펜으로 서명한 양국간 단순한 '행정 협약'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다음 대통령이 그 행정 협약을 철회할 수도 있고 향후의 새 의회가 언제든 협정 조건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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