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는 정치학자, 텍사스는 석유기술자의 고장
미국 WP, 주별로 전국평균보다 비율 높은 '특징 직업' 소개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에서 워싱턴DC를 '정치학자의 고장'으로, 텍사스 주를 '석유기술자의 땅'으로 부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 정리한 정책연구기관 퓨 채리터블 트러스트의 집계를 보면 워싱턴DC 인구 가운데 정치학자의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120.5배 높았다.
이는 다른 직종에 대해 계산한 배율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텍사스 주에서는 석유기술자(6.8배)의 전국평균대비 거주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하와이 주에서는 전문 무용수(58.2배), 뉴욕 주에서는 패션디자이너(6.3배)가 가장 두드러졌다.
WP는 이렇게 거주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직업들 각 주의 '특징 직업'으로 지칭했다.
지난해의 미국 노동부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된 '특징 직업'은 미국의 각 주별 경제 상황을 비교적 잘 설명한다고 WP는 풀이했다.
텍사스를 비롯해 알래스카와 몬태나,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석유를 비롯한 광업 분야가 특징 직업으로 나타났고 캘리포니아와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캔자스에서는 농업 관련 종사자의 비중이 높았다.
플로리다에서 체육인(4.9배)이, 콜로라도에서 대기·우주과학자(9.7배)가, 버지니아에서 법률관련업무 종사자(7.2배)가 특징 직업으로 나타난 점 역시 해당 주의 특성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결과라고 W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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