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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쉬 대표보가 12일(현지시간) LA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한미 FTA 발효 3주년 기념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허쉬 USTR 대표보 "한국, TPP에서 중요한 역할 기대"
'한미 FTA 3주년 컨퍼런스'…"한미 경제협력 지속 발전할 것"
(플러튼<美캘리포니아州>=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브루스 허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서 핵심역할을 하듯이 향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쉬 대표보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플러턴 시에서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주년 기념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TPP는 미국뿐 아니라 아태지역 파트너들의 경제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최근 TPP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한미 양국은 향후 TPP (협상 과정)에서 다뤄질 많은 이슈들에 대해 상호 호혜적 접근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PP는 미국·일본·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호주·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멕시코·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이른바 '다자간 FTA'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TPP에 관심을 공식 표명했다.
TPP 참여는 '관심 표명→예비 양자협의→참여 선언→공식 양자협의→기존 참여국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미 FTA와 겹치는 내용이 많지만 환경·노동·전자상거래·지적재산권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도 적지 않다.
허쉬 대표보는 또 한미 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과 서비스, 투자 증가를 구체적인 통계수치로 제시하면서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역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미 관세당국 간 대화가 현재 진행 중인 게 단적인 사례"라며 "이 대화는 한미 FTA가 올바른 궤도로 나갈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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