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어린이 '독서력' 강조…속독 교재 출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3 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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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어린이 '독서력' 강조…속독 교재 출판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조기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안간힘을 쓰는 북한이 어린이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교재를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출판물수출입사가 속독 훈련 교재인 '두뇌개발속독'을 출판했다고 보도했다.

교재는 '기초편', '어린이용', '속셈편', '기억편', '독서편 1·2' 등 모두 6권으로 구성돼 사실상 아동의 기초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분야를 망라했다.

종합훈련교재인 '어린이용'은 유치원 어린이와 소학교(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력과 독서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기초편'에는 집중력, 눈·두뇌 잠재능력, 속독능력 개발의 기본 원리와 훈련 방법을 담았다.

'속셈편'은 '열자리수 내리더하기', '여덟자리수끼리 곱하기' 등 다양한 속셈 원리 설명 자료가 수록됐고, '기억편'에는 각종 기억술 훈련에 필요한 내용이 풍부하게 담겼다.

두 권으로 구성된 '독서편'은 속독능력 개발을 위한 4단계를 소개한다. 1권은 분당 1만자까지, 2권은 1만자 이상으로 속독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학습 목표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의무교육 기간을 11년에서 12년으로 늘리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해 아동 교육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동대원소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방식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존의 '암산' 대신 새롭게 도입한 핀란드식 '속산' 계산법을 소개했다.

또 영어나 컴퓨터를 가르치는 과목의 수업량이 근래 대폭 늘었으며, 영재학교 학생 1~2인당 노트북이 1대씩 할당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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