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모스크바 노보데비치수도원 종탑 화재
(모스크바 타스·신화=연합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관광명소인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종탑에서 15일 밤(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1분께 모스크바 도심에 있는 수도원의 종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들이 긴급히 현장에 출동했다. 불길은 새벽 1시23분께 잡혔으며 다행히 부상자도 없었다.
불길은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종탑의 비계 부분에서 발생했으며 종탑 내부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대책부는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감식 전문가들과 수사관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의 수도원인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17세기 말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건물로 2014년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수도원의 명물인 대형 종탑은 지난해 9월부터 복원 작업이 시작됐으며 올해 8월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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