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전통시장 현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청계천로 한국산업용재협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전통시장 현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소상공인 "골목상권 고사직전"…中企중앙회장에 토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청계천 주변 소상공인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 2012년 매출 2억원 이하인 영세 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이 1.8%에서 1.5%로 0.3%포인트 인하됐지만, 영세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수수료율은 여전히 높아요. 카드 수수료율 인하 폭과 적용대상 기준을 확대해야 합니다."
"2013년 8월 상생법 개정으로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에 힘쓰고 있기는 하지만, 대형마트는 물론 최근에 유통 재벌들이 앞다퉈 출점하는 아웃렛으로 인근 상인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새로운 대형 유통업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해주세요."
"내년이면 빵집과 외식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기간이 만료돼 걱정입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재지정되도록 노력해주세요."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에 대한 대기업 계열사의 영업제한 가이드라인이 재지정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가 힘써주십시오."
전통시장 상인대표, 산업용재상, 공구상 등은 17일 오전 청계천 일대를 찾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장기화한 내수침체와 대기업의 새로운 유통업 진출 등으로 골목상권이 고사직전이라고 하소연했다.
한 시간 동안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박 회장은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도록 노력하고, 이케아와 아웃렛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정부와 국회에 신(新) 대형유통업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또 유통산업법 개정작업을 통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제 등 영업제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또 중기 적합업종의 법제화와 실효성 있는 MRO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정책으로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약사항인 회장 직속의 민원실과 현장밀착형 컨설팅 지원단을 설치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더욱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