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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자료 5번째 유출…4개 파일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부 자료가 5번째 유출됐다. 이번 한국수력원자력 문서 유출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사용자는 23일 오후 3시께 트위터에 또다시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원전 도면 등이 담긴 4개의 압축파일과 원전 기술을 설명한 기사의 인터넷주소(URL)를 공개했다. 4개의 압축파일에는 고리 1, 2호기와 월성 3, 4호기의 도면으로 보이는 파일이 담겼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수원 본사의 모습. 2014.12.23 superdoo82@yna.co.kr |
북한 '한수원 해킹' 부인…"엉터리 판단"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자료 유출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황당한 증거로 가득 찬 모략적인 북해킹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이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린 것을 "무지무능아의 엉터리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수원 해킹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시기적으로 비슷하다고 해서 북한의 소행으로 매도하는 것은 초보적인 추리 능력"이라며 합동수사단이 '현실분석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킹 과정에서 한글이 사용된 점, 이번 해킹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난 과거 농협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이 이번 사건 수사 결과의 원인이 됐다면서 이는 "객관적이고 신빙성 있는 자료"가 아니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우리민족끼리는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북한 해커조직이 쓰는 것과 유사하고 범행 과정에서 북한인 IP 접속 흔적이 발견된 사실 등 이날 합수단이 발표한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이날 '또 북의 소행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험을 언급한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의 발언과 한수원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린 일간지 보도를 비난하며 한수원 해킹 책임을 부인했다.
합수단은 이날 한수원 원전 자료 유출 사태는 이메일·커뮤니티 해킹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판단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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