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브라질, 외교관계 정상화 노력 잰걸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7 22: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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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대통령 연내 미국 국빈방문 예정


미국-브라질, 외교관계 정상화 노력 잰걸음

호세프 대통령 연내 미국 국빈방문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과 브라질 정부가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다.

두 사람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과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신문에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파문으로 취소된 호세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보거나 엿들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NSA의 활동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지 않자 2013년 10월 말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해 버렸다.

그러나 재선에 성공한 호세프 대통령의 올해 1월1일 취임식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참석하면서 양국 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였다. 부통령 이상의 미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었다.

호세프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이뤄지면 1995년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은 다음 달 10∼11일 파나마에서 열리는 OAS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OAS는 북미와 중남미를 합쳐 35개국이 회원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한편, 비에이라 장관은 18일 시행되는 미주기구(OAS) 사무총장 선거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OAS 사무총장은 칠레 출신의 호세 미겔 인술사가 맡고 있고, 새 사무총장 선거에는 루이스 알마그로 전 우루과이 외교장관이 단독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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