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힐러리, 개인 이메일 서버 제3자에 넘겨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8 0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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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너 "힐러리, 개인 이메일 서버 제3자에 넘겨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미국 하원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과 관련,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제3자에 개인 이메일 서버를 넘길 것을 공개로 요구했다.

공화당 1인자인 베이너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애초 이메일 서버 제출 압박과 별개로 당 차원의 자체조사 방침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베이너 의장은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을 거론하면서 "미국인들은 당시 벵가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든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서버 제출이 중요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이 제출한 이메일 가운데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수개월 분이 실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 재임 시절 발생한 벵가지 사건은 9·11 테러 11주년인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무장반군이 벵가지 미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다.

베이너 의장은 "공공 목적의 이메일이 모두 보관돼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가장 빠른 길은 이메일 서버를 제3자에 제출해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염두에 두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제3자는 은퇴한 판사나 기록관리전문가, 감찰관과 같은 독립된 인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화당이 마녀사냥식 공격을 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하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서는) 중립적인 제3의 인사들이 어떤 것이 공적 서류이고 또 어떤 것이 사적 이메일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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