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노조 '주55시간 일하다 숨진 직원' 산재신청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15년간 서울대병원 환자식 조리 업무 부서에서 특근을 반복하며 일하다가 퇴근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진 나모(45)씨에 대해 노조측이 산재신청을 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해 5월 10일 퇴근 뒤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가 쓰러져 급성심근경색으로 닷새 뒤 사망했다.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에는 49명이 1천150여명의 환자 식사를 책임지고 있어 인력 부족으로 연장근무와 특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나씨는 특히 아랍환자를 위한 '할랄식' 조리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업무 강도가 컸다"고 주장했다.
또 "나씨가 사망하기 한 주 전 근무시간은 55시간이었고 사망 전 5개월 정도는 집중적인 새벽 근무로 노동 강도가 높았다"면서 "노조는 파업 등을 통해 인력 충원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나씨 사망 이후에야 인력이 충원됐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