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화축제 괴산 유치 성사되나…종단대표 24일 결정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대한민국 종교문화 축제'(이하 종교문화축제)의 충북 괴산 유치 여부가 다음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괴산군에 따르면 국내 7대 종단 대표로 구성된 종교지도자 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종교문화축제를 오는 9월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이하 유기농엑스포)에 유치할 계획이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종교지도자협의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유기농엑스포를 홍보하면서 이 축제의 괴산 개최를 요청했다.
종교지도자협의회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종교문화축제의 괴산 개최 여부를 오는 24일 열리는 종단대표회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괴산 개최 여부는 다음 주로 예정된 종단대표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운영위가 괴산군의 요청을 종단대표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와 괴산군은 종교가 추구하는 생명존중 등 유기농의 정신과 궤를 같이한다고 판단, 엑스포 전시장에 '종교와 유기농관'을 만들고 종교문화축제를 유치하기로 했다.
괴산군은 그동안 이 축제 유치에 공을 들였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지난 1월 종교지도자협회에 이 축제 유치 의사를 밝히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어 협의회 공동대표 의장인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 등 7대 종단 대표를 잇따라 면담했다.
괴산군 내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종교문화축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이 참여한 종교지도자협의회가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는 9월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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