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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삼 영화마을' 아시나요…울산 첫 영화기념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1980년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던 울산시 울주군 보삼마을이 영화마을로 새롭게 탄생,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해 9월 삼동면 보삼마을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영화기념관(http://bosam.ulju.ulsan.kr)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영화기념관 전경. 2015.3.19 << 울산시 울주군 제공 >> young@yna.co.kr |
'보삼 영화마을' 아시나요…울산 첫 영화기념관 인기
'씨받이' 등 7편 촬영한 마을에 관광객 발길 이어져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보삼 영화마을 아시나요"
한때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던 울산시 울주군 보삼마을이 영화마을로 새롭게 탄생,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해 9월 삼동면 보삼마을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영화기념관(http://bosam.ulju.ulsan.kr)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1980년대 한적한 '시골 풍경' 촬영지로 인기가 많았던 보삼마을을 추억하자는 취지에서 영화기념관이 건립된 것이다.
보삼마을에서 촬영한 영화로는 1987년 아시아 최초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품인 '씨받이'(1986년, 감독 임권택)를 비롯해 '불'(1979년, 감독 홍파), '뽕'(1985년, 감독 이두용), '변강쇠'(1986년, 감독 엄종선), '빨간앵두3'(감독 박호태), '감자'(1987년, 감독 변장호), '사방지'(1988년, 감독 송경식) 등 모두 7편이다.
이처럼 유명한 영화 촬영지에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울주군의 의지도 기념관 건립에 반영됐다.
영화기념관에는 초기 방문객이 하루 1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300여명이 찾고 있다.
영화기념관에는 8억7천만원을 들였고, 연면적 280㎡에 지하와 지상 각 1층 규모다.
지하에는 전시실과 다목적실(36석 영화 상영실), 관리실이 갖춰져있다. 지상에는 전시실과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지하 전시실에서는 '영화의 고향 보삼'을 주제로 영화 속에 선보인 보삼마을(스틸컷 영상)을 옮겨놨다. 또 보삼마을에서 촬영된 7편의 영화 연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목적실 상영실에서는 '보삼마을 추억의 극장'에서 옛 보삼마을에서 찍은 영화를 직접 보거나 국내외 명화, TV문학관, 고전영화 등을 돌아가며 상영하고 있다.
지상 전시실에는 '영화 속 명장면 체험'이라는 주제로 영화의 원리도 알고 영화의 명장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와 함께 보삼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을 풍경은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와 많이 달라졌다. 인근에 최근 울산지역 종합 장례시설(하늘공원)이 들어서기도 했다.
집들은 옛 초가 1채만 남기고 모두 양옥으로 바뀌었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 우물터는 아직 남아 있다.
김현영 울주군 관광정책계장은 19일 "보삼마을 영화기념관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영화기념관을 알리는 안내도를 제작하고 투호, 제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거나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추억의 영화 DVD 등도 구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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