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장학회' 재일 학생 대상 장학생 모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9 1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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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조선적·유학생 출신 구별 없이 지원

'조선장학회' 재일 학생 대상 장학생 모집

한국적·조선적·유학생 출신 구별 없이 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에서 재일동포의 국적과 출신을 가리지 않고 장학금을 지급해 학업을 장려해 온 조선장학회가 2015년도 장학생을 모집한다.

재일동포들이 모여 자주적으로 운영하는 공익재단인 '조선장학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신규 장학생을 고등학생 812명, 대학생 661명, 대학원생 10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한국적·조선적·유학생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고등학생은 졸업 때까지 연간 12만엔(한화 111만 원), 대학생은 2학년 이상부터 연 30만엔(278만 원), 석사과정은 연 48만엔(445만 원), 박사과정은 연 84만엔(779만 원)을 최장 4년간 받을 수 있다.

조선장학회는 1900년 도쿄의 한국공사관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국비·시비의 조선인 유학생을 지원하면서 결성됐다.

1943년 공익재단으로 일본 정부에 등록됐고 1956년부터는 재일민단계·총련계·일본 지식인이 동수로 이사로 구성돼 재일동포 차세대 육영사업을 펼쳐왔다.

조선장학회 관계자는 19일 "장학회는 성적이 우수하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재일동포와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1961년 본격적인 장학사업 재개 이후 고교생 4만 3천여 명. 대학생 이상 2만 8천 명에게 126억 엔(1천168억 원)을 지급했다"라고 밝혔다.

장학회는 장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회·국어 강좌·우리말 발표회 등을 열고 있으며 회보지를 발행해 민족 문화를 육성하고 학생 간 교류도 지원하고 있다. 대학원생에게는 공모전을 겸한 학술논문집을 발행해 학술연구를 장려해오고 있다.

장학생 신청자는 홈페이지(http://www.korean-s-f.or.jp)나 도쿄본부(03-3343-5757), 관서지부(06-4255-361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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