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위스와 은행 계좌정보 교환 합의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 시민들은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재산을 은닉할 수 없게 됐다.
EU는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스위스와 은행계좌정보 공유에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발 발표한 성명에서 은행비밀주의를 고수해오던 스위스가 2018년부터 계좌정보를 EU 국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합의에 따라 스위스와 EU 국가는 은행계좌 소유주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그리고 조세 인식번호 등을 자동 교환하게 된다.
EU 집행위 성명은 "EU 시민은 이제 스위스 은행으로 신고하지 않은 소득을 빼돌려 탈세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선언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합의는 스위스와 EU 간 완전한 조세 투명성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U는 지난해 10월 28개 회원국 간 은행계좌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EU는 스위스에 이어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안도라, 산마리노 등과도 은행계좌정보 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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