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북극서 20일 개기일식…춘분·슈퍼문도 겹치는 '우주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0 06: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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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1월 14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북부 케언즈의 엘리스 비치에서 촬영된 개기일식 장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북유럽·북극서 20일 개기일식…춘분·슈퍼문도 겹치는 '우주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북유럽 일부 지역과 북극에서 20일 밤(현지시간) 달에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관측된다.

또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春分)과 지구에 달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슈퍼문'(supermoon)도 이 날 겹친다.

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에 따르면 협정세계표준시(UTC, 옛 GMT) 기준 2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약 2시간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서 지구에서 보기에 달에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이 일어난다.

덴마크령 패로 제도,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노르웨이 북부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는 달에 태양이 100% 가려져서 태양 바깥층의 코로나 등만 보이는 개기일식이 관측된다.

또 영국 런던의 경우 태양의 최대 85%가 가려지는 등 유럽의 다른 지역 대부분과 아프리카 북부 중 일부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이날은 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슈퍼문 현상도 겹치기 때문에 패로 제도 등에 있는 관측자들은 개기일식의 효과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달이 태양 코로나를 가리는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개기일식은 한국에서는 관측이 불가능하다.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최근 개기일식은 1887년 8월 19일에 발생했으며, 달이 지구에서 다소 멀어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이 1948년 5월 21일에 있었다.

한반도의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로 평양·원산 등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다음 금환일식은 2041년 10월 25일 발생할 것으로 계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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