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튀니지 테러후 지중해 군사력 증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0 1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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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튀니지 테러후 지중해 군사력 증강



(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는 19일(현지시간) 튀니지 총격 테러이 극단주의 단체의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지중해 중부 지역의 군사력 증강에 나섰다.

로베르타 피노티 국방장관은 의회 국방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튀지니 테러사건이 극명하게 보여주듯 테러리스트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지중해 중부에 배치된 공군과 해군 군사력 증강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노티 장관은 "북아프리카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우려하는 곳"이라며 "해군 병력과 헬기,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추가로 지중해 중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그녀는 "통신 라인과 상선, 해양구조물 등을 보호하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활동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력 증강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튀니지 바르도 박물관에서 18일 발생한 총격 테러의 희생자 가운데는 최소한 2명의 이탈리아인 관광객도 포함돼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에서 이집트인 기독교도 21명을 처형하고 리비아를 식민통치했던 이탈리아를 테러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후 자국 영토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탈리아 안보책임자들은 IS가 내분 상태의 리비아를 거점삼아 이탈리아 상선이나 본토를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지난달 IS 추종세력이 리비아에서 민병대 요원들과 손잡고 일부 지역을 장악할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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