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3국 외교장관회의 성과로 '역사 직시' 꼽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2 18: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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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3국 외교장관회의 성과로 '역사 직시' 꼽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언론들은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의 성과로 '역사 직시'와 3국간 협력궤도 복원 등을 꼽았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22일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3국 외교장관이 역사 직시를 명확하게 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신문은 3국 외교장관이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正視歷史 開闢未來)는 정신'을 바탕으로 관련 문제의 적절한 처리와 양자관계 개선 및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역사 직시를 강조한 발언도 소개하면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왕 부장과 양자회담에서 "일본이 이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스스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경보(新京報)는 관련 기사를 전하면서 3국 협력이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는 제목을 뽑았다.

신문은 이같은 평가의 근거로 3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에 대해 "3국 간 협력이 정상궤도로 새롭게 돌아왔음을 의미한다"는 왕 부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중국 외교부도 홈페이지에 3국 외교장관회의 결과 등을 상세히 게재하면서 왕 부장의 역사 문제에 대한 발언도 비중 있게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3국 외교장관이 3국 정상회의 개최와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3국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는 일본의 태도에 달렸다며 유보적인 전망을 내놨다.

양보장(楊伯江)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은 인민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국 정상회의 개최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8월 15일 일본 지도자가 발표할 역사 문제에 대한 담화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기다리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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