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재생에너지로 75일간 전력수요 100% 충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3 1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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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재생에너지로 75일간 전력수요 100% 충당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미의 소국 코스타리카가 75일 연속 국가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청정에너지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스타리카가 재생에너지만으로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비가 내려 올해 1분기에 4개 수력발전소를 완전히 가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발전을 위해 화석연료는 전혀 소비하지 않았다.

지난해 코스타리카의 수력발전소는 이 나라 국민 480만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의 80%를 공급했고 화산지역에 위치한 지열발전소들도 10% 기여했다. 올들어 수력과 지열발전을 합친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94%에 이른다.

코스타리카는 지난해 9억5천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지열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화석연료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로 추진하는 지열발전소 건설을 마치면 55메가와트급으로 5만5천가구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른 2개의 50메가와트급 지열발전소도 인근에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청정에너지 전문가인 제이크 리처드슨은 코스타리카가 수력발전에 지니차게 의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열발전소 증설은 좋은 소식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수력발전은 계절적인 수량 변동에 의한 리스크, 댐 건설로 인한 하천 생태계 훼손과 물고기의 이동 차질 등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타리카는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견된 풍부한 석유자원도 환경피해를 감안해 개발하지 않기로 결정할 만큼 재생에너지를 고수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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