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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명 경찰청장 |
경찰청장 "부정부패 척결 시급과제…경찰역량 집중"
TF 꾸려 토착권력형·민생·안전 등 3대 부패 중점 단속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범정부 차원의 부패척결 행보에 맞춰 경찰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정부패 근절에 나섰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3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부정부패 척결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시급하고도 중차대한 과제"라며 "각종 비리와 범죄를 근절하는 데 경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중점적으로 단속하기로 한 부정부패는 ▲ 토착·권력형 비리 ▲ 고질적 민생비리 ▲ 생활밀착형 안전비리 등 세 가지다.
경찰은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고 정보, 범죄정보, 수사, 감사, 생활안전 등 관련 기능이 참여하는 '부패척결 TF'와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한 '부패척결 수사실무 TF'를 꾸리기로 했다.
각 지방경찰청에서도 차장 또는 부장을 팀장으로 한 TF를 구성해 부정부패 수사를 총괄하도록 했다.
본청과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토착·권력형 비리에, 일선 경찰서는 민생·안전비리에 각각 주력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아울러 "국민에겐 손톱 밑 가시와 몸 안의 종기와 같은 생활 속의 고통과 아픔을 해소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3대 악성 사기'와 '3대 대포물건'을 발본색원할 것을 주문했다.
3대 악성사기는 전화금융사기, 노인 대상 사기, 중소상공인 대상 사기, 3대 대포물건은, 대포차, 대포통장, 대포폰을 뜻한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방경찰청 지수대에서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을 운영하고, 일선 경찰서 지능·경제팀에서는 중소상공인·노인 대상 사기를 처리하는 등 지방경찰청과 경찰서간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또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사기범의 기소중지율을 현 29.5%에서 단계적으로 10% 미만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강 청장은 "경찰관 한 사람의 의무위반행위는 자칫 정책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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