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버스 중앙선 침범사고…최소 34명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중북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중앙선 침범사고를 내 최소한 34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23일 오전(현지시간) 세네갈에서 온 복음 선교사 등을 태운 버스가 후아메이 지역 해안 인근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버스와 트럭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고 페루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고 버스는 차량과 잇따라 충돌, 두 동강이 나면서 탑승자들의 피해가 더욱 컸다.
사고 조사 당국은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포함해 험준한 안데스 산맥 지형을 장시간 운행해야 하는 대형버스가 많은 페루는 도로 사정이 열악한데다 운전사의 과로가 겹치면서 인명 피해가 큰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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