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쿠바서 한인 후손들과 통일 기원 대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5 23:59:40
  • -
  • +
  • 인쇄

현경대, 쿠바서 한인 후손들과 통일 기원 대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쿠바의 한인 후손들이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게 남북 평화통일의 염원을 전달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지난 22∼23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한인후손문화원을 둘러보고 쿠바 호세마르티문화원 관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민주평통 중미·카리브지역협의회(회장 오병문)측이 25일 전했다.

안토니오 김 함 쿠바 한인후손회 회장은 현 수석부의장과의 만찬에서 "남북한 분단이 되기 전에 쿠바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 갈라진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돼서 서로 공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현 수석부의장과 아바나 시내의 식당에서 함께 한 만찬에는 쿠바 이민 한인 1세대로 초대 한인회장을 맡아 독립운동에도 힘썼던 고 임천택 선생의 딸 마르타 임 등도 참석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호세마르티문화원도 방문해 라파엘 막시모 폴랑코 부원장을 만나 한인후손문화원 건립을 승인해준 데 대한 감사를 전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수교도 되지 않은 나라의 정부가 우리 후손들을 위한 회관을 건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후손들이 역사를 지키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쿠바 한인후손문화원은 민주평통 중미·카리브지역협의가 주도해 협의회 소속 13개국 자문위원들의 기부금 등 적극적인 참여와 코트라 아바나무역관의 지원, 호세마르티 문화원의 협조로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폴랑코 부원장은 "호세마르티 문화원은 한국어 강좌를 포함해 한국과의 문화 교류를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정상화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