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영남권>
경북 의성 산수유 축제·양산 미나리 축제
(부산=연합뉴스) 3월 다섯째 주말인 28∼29일 영남지역은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경북 의성에서는 산수유 축제가,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양산 배내골에서는 청정 미나리 축제가 열린다.
◇"구름 많아요"
이번 주말 영남지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이 끼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9도, 울산 6도, 창원·통영 7도, 진주 8도, 거창 2도, 대구·포항 7도, 안동 1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8도, 울산 20도, 창원·진주 19도, 통영·거창 18도, 대구 21도, 포항 22도, 안동 2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창원 10도, 울산·통영 9도, 진주 7도, 거창 6도, 대구·포항 7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7도, 울산·진주 19도, 창원·거창 18도, 통영 17도, 대구 21도, 포항·안동 20도의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남부와 남해동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 활짝 핀 '봄의 전령사'…의성 산수유꽃 축제
경북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의성에서 봄의 전령사 산수유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자.
제8회 의성 산수유꽃 축제가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2길 (옛 주소 : 화전 2리·3리) 산수유꽃 피는 마을에서 27일 개막해 사흘간 진행된다.
이 마을은 300년 가까이된 산수유나무 3만여 그루가 매년 봄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노란 물결을 이룬다.
개막식 당일(27일) 오전에는 의성산수권역 풍물단의 지신밟기·풍년기원제가 산수유 광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축제 개막식은 본격적으로 행락객이 몰리는 토요일(28일) 오전에 개최한다.
개막식 직후 산수유 광장 주무대에서 산수유 꽃길인 숲실 삼거리까지 300분 동안 2천여명이 다 함께 산수유꽃길 걷기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수유를 주제로 한 어린이 동요대회·사생대회, 등반대회, 꽃 사진 촬영대회, 떡메 치기 등 행사가 마련됐다.
개막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산수유 꽃나무에 특수 조명을 비춘 조명쇼와 불꽃놀이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며 의성 산수유꽃 축제 홈페이지 주소는 (http://ussansuyu.kr/?q=home)다.
자세한 사항은 ☎ 054-834-3398로 문의하면 된다.
◇ "양산 원동 청정 미나리 맛보세요"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경남 양산시 배내골에서 재배된 미나리를 맛볼 수 있는 원동 청정 미나리 축제가 31일까지 원동면 함포·내포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미나리 시식회장과 딸기·매실 엑기스·고로쇠 수액·잎새버섯 등 원동 특산물 판매장 등이 설치된다.
별도 공연이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배내골의 청정 환경과 풍부한 지하수 덕에 맛과 향이 뛰어난 원동 미나리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방식으로 밭에서 길러낸다.
물미나리보다 거머리나 지렁이가 없고 신선도가 오래 지속돼 소비자들이 먹기에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미나리는 이뇨, 해독작용, 혈액 정화, 간 보호, 숙취 제거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문의는 시 문화관광과(☎055-392-3232)로 하면 된다.
◇"울산 정자항서 제철 맞은 '참가자미' 맛봐요"
울산 북구 정자항에서 제철을 맞은 참가자미와 미역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귀신고래 형상의 등대가 마주 보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인 정자항에서는 전국에 유통되는 참가자미의 70%가 잡힐 정도로 1년 내내 참가자미가 잡힌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말에 접어들어 산란을 앞둔 참가자미는 한창 살이 올라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정자항 활어직판장에서는 갓 잡은 신선한 참가자미를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 있다.
정자 앞바다의 세찬 물결을 받으며 자라난 미역도 이곳의 특산물이다.
봄이 되면 정자항 주변 곳곳에서 채취한 미역을 말리는 풍경이 정겹게 펼쳐진다.
정자항에서 경주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몽돌로 유명한 정자 해변과 울산시 기념물 제42호인 강동화암 주상절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도시농업 박람회 오세요"
제11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도시농업 가치 홍보를 위한 도시농업 주제·기획관, 전시관, 교육·체험관, 특별·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졌다.
도시농업 주제·기획관에서는 도시재생과 환경개선, 지역공동체 회복 등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홍보하고,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옥상, 베란다, 자투리땅을 이용한 다양한 텃밭 모델을 보여준다.
행사장 곳곳에서 손 모내기, 씨앗편지 쓰기, 꽃다발 만들기, 채소 모종 심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전국 옥상·베란다 텃밭 디자인 공모전, 전국 도시농업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스토리가 있는 전국 반려식물 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홈페이지(www.dosinongup.com)를 참조하면 된다.
(차근호, 김선형, 김선경,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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