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테러단체 지정 유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7 2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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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테러단체 지정 유지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테러단체 명단에 남겨 놓기로 결정했다.

EU는 하마스를 테러 단체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으며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테러단체 지정이 유지된다고 EU 최고의사 결정기관인 유럽이사회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EU 일반법원은 지난해 12월 하마스를 EU 테러단체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법원은 "EU 관계 당국이 하마스의 행위를 직접 검토해 법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언론과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 테러단체로 지정했다"며 절차의 흠결을 들어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EU는 법원의 판결은 하마스의 실체에 대해 판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마스의 테러 단체 지정을 해제할 근거가 없다며 이 결정에 불복해 상소를 제기했다.

상소심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1년 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EU의 상소를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했다.

EU는 지난 2001년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EU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EU 관리들이 이 단체와 접촉할 수 없게 되고 EU 회원국 내 해당 단체의 자산도 동결된다.

한편 EU는 지난해 7월 테러단체 명단에 들어 있던 2개 단체를 이번 명단에서 삭제했다.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단체 '구호와 개발을 위한 성지재단'과 이집트 이슬람 단체 '알-탁피르&알-히즈라'가 EU의 테러단체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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