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여성차별 고발 재판', 원고 청구 전부 기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8 0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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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파오, 벤처캐피털 KPCB 상대로 180억원 규모 소송 완전 패소

실리콘밸리 '여성차별 고발 재판', 원고 청구 전부 기각

엘런 파오, 벤처캐피털 KPCB 상대로 180억원 규모 소송 완전 패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에서 일하던 여성 임원이 성차별을 당했다며 냈던 손해배상청구소송의 1심 원고 전부 패소로 끝났다.

캘리포니아 주 1심 법원인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의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배심원단은 엘런 파오(45)가 전 직장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 유한회사(KPCB LLC)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평결을 내렸다.

중국계 미국인 여성인 파오는 프린스턴대에서 전기공학 학사학위를, 하버드대에서 법학전문박사(JD)와 경영전문석사(MBA)를 받았으며, 지금은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그는 KPCB에 2005년 주니어 파트너로 입사해 행정 업무를 하다가 2010년에는 투자 업무로 옮겼으나 시니어 파트너로 진급하지 못했다.

그는 2012년 5월 KCPB를 상대로 "동료인 남성 주니어 파트너가 개인적 관계 때문에 자신에게 보복을 했다"며 1천600만 달러(약 180억 원) 규모의 성차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며, 그 해 10월 해고됐다.

파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 계속 진급에서 누락됐다며, 자신보다 실적과 능력이 못하거나 비슷한 수준인 남성 임원들은 진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이날 평결에서 파오가 진급에서 누락된 것은 성차별과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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