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측근, 잇따라 공안부 요직 발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9 1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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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사법·공안 '차르'마저… (AP=연합뉴스) 뇌물 수수와 국가기밀 유출 등 혐의로 6일 체포되고 당적도 박탈된, 저우융캉(周永康, 72)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2012년 5월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창설 9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의 모습이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체제에서 최고지도부 일원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공안·사법·정보 분야를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지낸 인물로, 부패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bulls@yna.co.kr

시진핑 측근, 잇따라 공안부 요직 발탁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들이 잇따라 공안부 요직에 발탁됐다.

베이징(北京)시 공안국장을 지낸 푸정화(傅政華·60) 국무원 공안부 부부장의 공안부 내 서열이 5위에서 장관급인 3위로 상승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29일 보도했다.

푸 부부장은 그동안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부패 사건과 관련한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는 등 시 주석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 출신인 푸 부부장이 출세 가도를 달리는 것은 시 주석의 친척 두 명과 친밀한 관계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중화권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푸 부부장이 겸직하던 베이징 공안국장은 시 주석이 17년간 근무한 푸젠(福建)성 공안 간부를 맡았던 왕샤오훙(王小洪·57) 전 허난(河南)성 부성장 겸 공안청장이 발탁됐다.

또 다른 푸젠성 부하 직원인 덩웨이핑(鄧衛平·59)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기율위원회 서기는 공안부 기율위원회 서기로 선임돼 처음 공안부로 진입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최고지도부 경호실 격인 경위국장과 지도부 비서실 격인 중앙판공청 인사를 단행하는 등 지도부를 측근에서 보필하는 주요 인사를 대거 교체했다.

일부에서는 주요 경호책임자 교체가 반(反)부패 사정 작업으로 낙마한 고위 관료가 100명에 달하면서 이미 6차례 암살 시도를 겪은 것으로 알려진 시 주석에 대한 암살 시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자신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것을 대비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에 5명의 섭정 조직을 구성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동방일보(東方日報)가 지난 23일 전했으나 구체적인 서한 발송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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