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이들리브서 수감자 최소 12명 살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9 23: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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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이들리브서 수감자 최소 12명 살해



(베이루트 A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은 알카에다 연계 시리아 반군의 수중에 넘어간 북서부 이들리브시(市)에 있는 교도소에서 철수하기 전 수감자 10여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인권활동가들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활동가들은 시리아 반군이 제2도시인 이들리브 시내의 이른바 보안시설 단지를 점령하기 직전에 이번 학살이 자행됐다고 전했다.

이들리브 메디어센터는 이들리브의 군정보국 내 한 방에 유혈이 낭자한 시신이 최소한 12구나 방치된 모습을 찍은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또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이들리브 보안시설에서 총에 맞은 남자 시신 15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이 주도하는 반군이 전날 이들리브를 완전 장악,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권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이들리브에서 패퇴함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은 작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북동부 락까 주의 주도인 락까에 이어 13개 주도 가운데 2개를 반군에 빼앗겼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알누스라전선 주도 반군이 지난 24일 공격을 시작해 28일 시내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알누스라전선은 알아크사 등 이슬람주의 반군 그룹들을 규합해 '정복군'을 결성, 정부군이 통제한 시내로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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