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제4갑문 검토…니카라과운하와 무한 경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31 1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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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선박 통행 가능…중국 기업 건설공사 '눈독'

파나마운하 제4갑문 검토…니카라과운하와 무한 경쟁

최대 규모 선박 통행 가능…중국 기업 건설공사 '눈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파나마가 파나마운하의 제4갑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나마 일간지 라 프렌사에 따르면 호르헤 키하노 파나마운하청장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제4갑문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제3갑문을 건설 중인 파나마는 이 공사를 마치기도 전에 추가 갑문을 고려함으로써 작년 말 착공한 니카라과운하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제4갑문은 공사 기간이 15년, 건설비는 170억 달러 규모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개 이상을 실은 선박이 통행할 수 있다고 키하노 청장은 전망했다.

이 공사에 중국항만건설집단이 관심을 표명해 자금 조달 등에 관한 논의를 최근 벌였다고 키하노 청장은 덧붙였다.

현재 건설중인 제3갑문은 컨테이너 1만2천 개를 실은 배를 수용할 수 있는 데 비해 제4갑문은 배 가까이 큰 규모다.

중국 사업가 왕징(王靖)이 설립한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이 파나마운하가 수용할 수 있는 물동량의 배에 달하는 500억 달러 규모의 니카라과운하를 착공하자 파나마 정부는 경제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니카라과운하 건설에 실제로 들어가야 할 공사비는 700억 달러가 넘어 재원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니카라과 정부는 2020년부터 니카라과운하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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