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744→3천200m'…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31 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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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기사업에 활주로 연장·재포장 사업 포함


'2천744→3천200m'…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국토부, 중기사업에 활주로 연장·재포장 사업 포함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대형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추진에 잇따라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활주로 연장 여부를 2020년 타당성 검토 후 결정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방침이 과연 수년 뒤에도 유지되겠느냐는 의구심이 일기도 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31일 변재일(청주·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토부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기획 조사 용역'에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포함시켰다.

중기사업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활주로 연장에 1천2억원, 활주로 재포장에 658억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237억원) 및 여객터미널 추가 확장(350억원) 사업도 중기 사업에 포함됐다.

이런 점은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 때 비용 대비 편익률(B/C)이 0.32에 그쳤던 청주공항의 활주로 연장사업이 2020년 이후에는 필요하다는 점을 국토부도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2012년 130만8천994명, 2013년 137만8천604명으로 소폭 증가하다가 지난해 170만2천538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기 국제노선이 3개에서 7개로 늘고, 운항 편수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도 청주공항 옆 공군기지의 군용 활주로 재포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6억원의 설계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까지 계획된 재포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군용 활주로의 강도는 민항기 이·착륙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높아지게 된다.

이 역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2천744m인 현재의 활주로를 3천200m로 연장하는 공사를 하려면 일단 활주로를 폐쇄해야 한다. 그 기간에 민항기가 이·착륙할 대체 활주로가 필요한데, 이때 군용 활주로를 이용하면 문제가 없는 것이다.

국토부나 국방부 사업이 구상대로만 추진된다면 청주공항에는 활주로 연장을 포함, 무려 4천1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이 2020년 실시될 예비타당성 조사 때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때까지 정기 국제노선 확보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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