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겨울이모작 28만7천㏊로 늘릴 것"
(세종=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맥류시범단지를 육성하고 신품종도 개발·보급해 이번 겨울이모작 면적을 28만7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충남 예산에서 열린 식량산업 유관기관 워크숍에 참석, 특강을 통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농지를 공동 경작하는 '들녘경영체'와 연계한 이모작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겨울이모작으로 23만5천㏊를 파종했는데 이번에는 보리 4만3천㏊, 밀 9천㏊, 조사료 23만5천㏊를 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밀생산단지 8곳과 맥류 기술보급시범단지 6곳, 맥류 건조저장시설 5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보리와 밀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이모작을 활성화하는 지방자치단체와 들녘경영체에는 인센티브도 줄 방침이다.
이 장관은 또 "분산돼 있는 농지도 들녘경영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고 영농장비 지원도 늘려 쌀 들녘경영체를 올해 200개, 4천㏊로 늘리겠다"면서 "밭작물은 양파·당근 등 특정지역에서 많이 나는 품목 위주로 공동경영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수개발, 농로정비 등을 추진, 영농여건을 정비하겠다"면서 "농기계 임대사업과 신기술 보급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콩 산업 발전을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담당하는 콩 일관기계화 시범단지와 콩 유통종합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밖에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을 위해 한우·육우·젖소·염소도 친환경축산 인증대상에 포함시키고 유기축산물직불금 지원한도를 5년간 3천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장관은 "2000년 이후 국제곡물가격이 2배 이상 상승했고 가격변동주기도 짧아지는 추세"라면서 "곡물 수입이 지나치게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는 만큼 자급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전년대비 2.3%포인트 오른 49.8%를 기록했으며 농식품부는 올해 57%까지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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