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속 허술한 영세식당 금고털이 1년 반 만에 덜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2 1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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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속 허술한 영세식당 금고털이 1년 반 만에 덜미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새벽 시간 문단속이 허술한 영세 식당을 골라 금고를 털어온 도둑이 1년 반 만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주로 새벽 시간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영세한 식당의 잠금장치를 풀거나 뜯고 들어가 금고에 든 시재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백모(49)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성북구와 동작구, 관악구 등 서울 7개 구를 돌며 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70만원까지 94차례에 걸쳐 총 1천2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세식당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백씨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범행 후 버스에서 쓴 교통카드 내역 등을 분석해 그가 관악구 대학동 일대에서 내린다는 사실을 파악, 1달여 잠복 끝에 지난달 24일 백씨를 붙잡았다.

뚜렷한 직업 없이 여인숙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백씨는 숙식비가 떨어지면 범행에 나서 돈을 충당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 7범인 김씨는 같은 종류의 범행으로 10개월여 구속수감됐다 2013년 10월께 출소했지만, 한 달 만에 또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범행 94건 중 불과 20건만 신고가 됐는데, 식당 주인 대부분은 피해금액이 적어 경찰이 수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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