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주 4·3 사건 67주년 맞아 반미투쟁 선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3 1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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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주 4·3 사건 67주년 맞아 반미투쟁 선동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3일 제주 4·3사건을 자주와 통일을 위한 대중 항쟁으로 평가하며 남한 국민들이 반미투쟁에 나서라고 선동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주도 항쟁 용사들의 염원은 실현돼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인민들은 제주도 봉기자들의 넋을 가슴에 새겨안고 미국의 지배와 예속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반미자주화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과거 1948년 미국이 남한 단독정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민족 분열을 고착화시키려 했다며 제주도 주민들이 이런 '책동'에 맞서 "피어린 항쟁으로 민족의 자주와 조국 통일에 대한 꺾을 수 없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그로부터 70년 가까이 흘렀지만 여전히 남한에서 외세의 식민지 지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 한미 합동군사연습,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 침략자에게 아부굴종하는 사대 매국노를 두고선 인민이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고 전쟁의 위험도 가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4·3인민봉기, 투쟁만이 승리의 길이다'라는 글에서 "봉기 참가자들의 투쟁정신은 남조선 인민들이 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릴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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