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못 맞춘 신영, 지웰3차 추진 일단 '후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3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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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용책 기한내 제출 못해 사업 신청 철회…"보완해 재추진"
△ 청주 대농지구 개발 SK하이닉스 '반기'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웰시티 3차분 건립을 둘러싸고 청주 대농지구 내 SK하이닉스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지웰시티 3차가 건립될 부지(현재는 주차장)와 청주산업단지의 SK하이닉스 건물의 모습. 2014.8.13 vodcast@yna.co.kr

타이밍 못 맞춘 신영, 지웰3차 추진 일단 '후퇴'

학생수용책 기한내 제출 못해 사업 신청 철회…"보완해 재추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 대농지구 사업시행자 신영이 청주시가 제시한 보완 기일을 지키지 못하면서 지웰시티 3차 아파트 사업승인 신청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할 처지가 됐다.

신영의 한 관계자는 3일 "(지난해 5월) 청주시에 낸 대농지구 지웰시티 3차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지난달 31일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일까지 대농지구 학교 신설 관련 사전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라 보완 사항을 포함해 다시 계획을 수립해 접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은 학생 수용 등 시가 요구한 보완 대책 제출 마감 시한이었다.

이로써 지웰시티 3차 사업의 지연은 불가피해졌다.

신영은 대농지구 내 청주시 소유 공공청사용지 용도에 교육·문화 시설을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30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안을 충북도가 승인하고, 교육청이 이 부지를 초등학교 설립용으로 사들이는 방안에 착수하면 이런 계획을 담은 학생 수용 대책을 시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신영으로서는 3일만 더 시간이 주어지면 번거로운 아파트 사업 승인 절차를 다시 밟지 않아도 될 뻔했다.

도교육청이 2018년이나 2019년까지 대농지구에 42학급 규모의 가칭 솔밭2초등학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3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보도자료에서 "충북도의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됐고 청주시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등 초등학교 용지 확보를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충북도는 지난달 30일 행정부지사 전결로 2030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청주시는 다음 주 이 계획을 공람 공고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농지구 지웰시티 3차분 사업 예정지와 인근 공공청사용지 일부를 맞바꾸는 청주시와 신영의 협상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청주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3공장 앞에 지웰시티 3차분 사업이 추진돼 지역 경제계가 반발하는 것과 이해 당사자들 간 상생 차원에서 부지 맞교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임시 흥덕구청 앞 공공청사용지 일부에 지웰시티 3차분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영 측은 "이해당사자들이 교집합을 이룰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으며 그중에 하나가 부지 맞교환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의 3차분 사업 규모는 459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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