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칸소·인디애나, '동성애 차별법' 결국 수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3 1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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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아사 허친슨 미국 아칸소 주지사(가운데)가 2일(현지시간) 아칸소주 리틀록의 주 정부 청사에서 개정된 종교자유보호법이 주 의회를 통과한 뒤 법안에 서명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rkansas Gov. Asa Hutchinson speaks to reporters before signing a reworked religious freedom bill into law after it passed in the House at the Arkansas state Capitol in Little Rock, Ark., Thursday, April 2, 2015. Arkansas Senate President Sen. Jonathan Dismang, R-Beebe, left, and House Speaker Rep. Jeremy Gillam, R-Judsonia, right, listen. (AP Photo/Danny Johnston)

美아칸소·인디애나, '동성애 차별법' 결국 수정



(워싱턴 AFP=연합뉴스)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애자를 차별할 수 있도록 한 '종교자유보호법'을 입안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미국 아칸소와 인디애나 주(州)가 결국 백기를 들고 법안 내용을 수정했다.

아칸소 주의회는 2일(현지시간) 종교자유보호법에서 업체가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애자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한 뒤 통과시켰다.

수정된 법안은 아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제정됐다.

인디애나 주의회도 이날 성적 기호와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종교자유보호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서비스 제공자가 종교자유보호법을 이용해 서비스 및 재화, 시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다.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성분, 나이, 출신 국가, 장애, 성별, 성적지향, 성적 정체성, 군 복무 등에 따른 차별도 금지된다.

공화당 의원이 다수의석을 장악한 아칸소와 인디애나 주의회는 최근 종교자유보호법안을 통과시켰다가 사회 각계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특히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지난달 27일 법안에 서명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디애나 주의 결정을 비판했고 유력 정보기술(IT) 기업이 인디애나에 대한 투자 중단과 이전을 발표하는 등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펜스 주지사는 법안 수정을 결정했다.

허친슨 주지사도 지난 1일 법안 서명을 보류하고 의회에 법안을 돌려보내 수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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