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차기 행정부지사는 누구…非충북 출신 오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3 11:38:29
  • -
  • +
  • 인쇄

충북도 차기 행정부지사는 누구…非충북 출신 오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조만간 행정자치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 부지사가 작년 3월 부임해 이미 1년이 넘어 교체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 자리가 비게 되는데 이 분야 전문가인 정 부지사가 그 자리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이 충북도청 내에 파다하다.

정 부지사의 후임으로는 행정자치부 고규창 자치제도정책관과 박제국 전자정부국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충북 출신인 고 정책관은 근속 연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에 행정부지사로 낙점될지 미지수다.

박 국장은 경력에서는 하자가 없지만 충북 출신이 아닌 부산 출신이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5년 이후 충북도의 행정부지사는 지금의 정 부지사를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이들 가운데 외부 인사는 2명에 불과했다.

민선 4기 때 정우택 당시 지사와 손발을 맞췄던 전북 완주 출신의 박경배 전 부지사와 민선 5기 때 이 지사와 함께 일했던 강원 강릉 출신의 신진선 전 부지사다.

나머지 10명은 모두 충북 출신이었다.

1995년 민선 1기 부지사를 지낸 나기정 전 청주시장, 2007∼2009년 민선 3∼4기 때 부지사로 일한 이종배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14년간은 행정부지사 자리가 충북 출신의 전유물이다시피했다.

민선 4기 정 지사가 '연고주의'의 빗장을 풀면서 이후 충북 출신과 다른 지역 출신이 번갈아 가며 행정부지사를 맡고 있다.

정 부지사의 후임으로 박 국장이 임명된다면 그는 민선 지자체 출범 이후 충북도의 3번째 외지인 행정부지사가 된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부산 출신의 박 국장이 정 부지사 후임으로 거론되는 것은 고위공무원관리공단 소속 중앙자원 중 부지사에 적합한 경력의 충북 출신 인사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