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서실장 리잔수, 베이징 당서기 내정"<보쉰>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베이징(北京)시 당서기에 내정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4일 보도했다.
보쉰은 중국 지도부가 지난달 15일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가 폐막한후 중앙과 지방의 일부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역시 중화권 매체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리잔수 주임의 후임에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청 부주임 겸 당총서기 판공실 주임이 승진 발령될 것이라 전했다.
딩 부주임은 시 주석이 상하이(上海)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장이었으며 작년 7월 중앙판공청 부주임으로 발탁됐다. 시 주석의 최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보쉰이 확보한 새 인사 명단에 따르면 궈진룽(郭金龍) 베이징 당서기는 베이징 인대(지방의회) 주임으로 전보됐다.
이밖에 양징(楊晶) 정치국원 겸 국무원 비서장은 톈진(天津)시 당서기에 임명됐고, 왕징칭(王京淸) 중앙조직부 부부장은 푸젠(福建)성 당서기로 영전됐다.
또 허베이(河北)성 당서기에는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이 임명됐고, 베이징 시장에는 저장(浙江)성 리창(李强) 성장이 기용됐다.
한편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 당서기는 3일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정치국 상무위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소된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사건에 연루돼 낙마할 것이라고 보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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